베일 벗은 ‘신세계 유니버스’…온·오프 시너지 총력
新비전 선포 “다양성 시대 멀티 플랫폼으로 고객 니즈 충족” 플랫폼 허브 G마켓, 데이터 활용과 온·오프 통합 체계 주도
2023-06-08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계열사 페이백과 할인 등을 총망라한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의 새비전을 선포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는 “신세계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세분화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면서 “신세계그룹이 오랜 기간 쌓은 온‧오프라인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이용할수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래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본격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지마켓,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와 함께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범했다”며 “통합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혜택을 누리며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이 그리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매장 기업과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혁신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가 더해진 생태계를 말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양대 축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과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는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했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마케팅 솔루션 같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를 위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 경쟁력이 필수인 만큼 G마켓은 핵심 허브가 된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하게 된다”며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G마켓이 고객의 일상을 책임지는 플랫폼이라면 SSG닷컴은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된다. SSG닷컴은 이마트의 30년 신선식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에 기반을 둔 브랜드 유치 경쟁력을 바탕으로 SSG닷컴은 명품, 뷰티, 반려동물 등 특화된 ‘전문 콘텐츠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 현금성 혜택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모두 3만원의 캐시가 지급돼 가입비만큼의 혜택을 받게 된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현재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현재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며, 멤버십은 외부로도 확장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백화점을 방문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 현재 한국에서 매일 약 1000만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다”며 “향후 여행, 엔터, 게임, 항공, 통신 등 외부 파트너사와 연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미 대한항공과 KT와는 멤버십 협의를 완결지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인 B2B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키고, 그룹 전체의 거래액 규모를 5년 이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