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4조원 규모 ‘중기 M&A 지원 투·융자 패키지’ 출시

3년간 1조원 직접투자…대출 3000억원 제공, 펀드 7000억원 조성 목표

2023-06-08     김경렬 기자
사진=IBK기업은행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재도약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총 4조원 규모 중소기업 인수합병(M&A)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20일 열린 국정현안 장관회의와 이달 8일 금융위원회의 M&A지원 방안회의의 후속 조치다. 금융그룹에서 집중하고 있는 정부의 신성장 4.0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은행이 선보인 지원책은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다. 기업은행은 이번 패키지를 통해 시장에서 소외된 중기 M&A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투자 및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는 기업은행이 3년간 1조원을 공급한다. 패키지에는 대출과 투자 기법이 총동원된다. 대출은 총 3000억원 한도로 제공하고, 펀드는 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대출은 중소기업 한 곳에 300억원씩 최소 10곳에서 최대 15곳 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펀드는 총 세번에 나눠 조성한다. 1차 분기인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략 2500억원을 직접투자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2500억원으로 모펀드를 조성하면, 투자를 유치해 자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이 목표 삼고 있는 민간 자본 투자 유치 규모는 3조원이다.

기업은행은 국내 유망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초격차 산업’, ‘산업구조 전환’을 중점 지원해 정부의 주요 정책에도 발맞출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순환하는 가치 금융을 실현할 수 있는 투․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기술창업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3년간 2조5000억원 모험 자본 공급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창업기업을 지원, 벤처자회사 설립, 중소기업 전용 M&A플랫폼 구축 등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성장금융경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