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하세요

2024-06-09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여수소방서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틀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에어컨 화재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한 여름철 에어컨 사용을 위하여 에어컨 안전 점검도 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에어컨 화재 발생 현황을 알아보면 화재 발생 건수는 1,168건, 사망 4명, 부상 32명, 재산 피해는 5,037,000,000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별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6월부터 점차 증가하며 무더운 여름철인 7월, 8월에 집중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요 화재 원인은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전선 노후화로 절연열화 의한 단락 등 전기적 요인(75.4%)이 가장 많고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8.6%) 화재가 그다음이고 과열이 주원인인 기계적 요인(8.1%)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여름철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화재 예방을 위해서 에어컨 점검을 해야 합니다. 일단 에어컨 사용 전에 실외기를 점검하여야 합니다. 실외기 과열과 관련하여 실외기 주변 먼지나 물건들을 정리하고 청소해야 하고 발화 위험 물품들도 다 치워야 합니다. 또한, 실외기 화재의 70% 이상이 전기적인 요인인 만큼 실외기 전선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전선이 훼손되거나 노후한 경우 화재 위험성이 높으므로 꼭 전문가에게 점검받아야 합니다. 요즘엔 실외기실이 별도로 설치된 경우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엔 환풍구(루버창 등)를 꼭 개방한 상태로 가동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에어컨 사용을 많이 하는 만큼 사전에 위험 요인을 찾아 점검하고 예방하여 무더운 여름철 더욱 안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시원한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