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에 김가람 선출…"기성·청년 세대 잇겠다"

최고위원 보궐 선거, 381표 얻어 당선 호남 출신·40대…"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

2024-06-09     조현정 기자
9일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에 김가람 당 청년 대변인이 선출됐다. 호남 출신이자, 40대인 김 신임 최고위원은 "청년 세대와 기성 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 7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 결과 381표를 얻어, 이종배(135표)·천강정(23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각종 설화로 지난달 자진 사퇴한 태 의원의 후임으로, 태 의원의 임기인 2025년 3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당은 호남 출신, 40대인 저를 선출해줬다"며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에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당의 모습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원인은 어떤 생각이나 철학의 다름이 아닌 세대 간 갈등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에서 제 역할이라고 한다면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의 역할을, 기성 세대와 청년 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JCI 한국청년회의소 67대 중앙회장, 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 기획위원을 맡았던 그는 지난 3월 치러진 전당대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김 대표 지도부에서 청년 대변인을 맡아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