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한국·목포해양대 4학년 장학생 선발
우수 해상 인력 양성 목적
2024-06-12 박규빈 기자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장학 제도를 신설·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운 사업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을 도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4학년 재학생 중 매년 12명(각 6명씩)을 선발해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후 현대글로비스 채용 전형에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산학 장학생 선발 기준은 평균 학점 3.0 이상을 취득하고 이듬해 졸업이 예정된 사람으로한정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또는 타 업체의 가스운반선 등에서 실습한 경험과 영어 회화 능력을 갖춘 경우 우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에는 목포해양대, 9일에는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현대글로비스와 각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첫 장학 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양 해양대 관계자들은 "현대글로비스에서 전달한 장학금은 경쟁력있는 핵심 인력 양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장학 제도 마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육 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해운업계는 우수 인재 확보를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재직 중인 선원 수는 3만2510명으로 2018년 3만4123명 대비 4.73%(1613명)가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장학 제도를 통해 국내 해양 전문 교육 기관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더불어 해운업계에 우수 인력 유입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해양 대학을 대상으로 장학 제도를 운영하며 효과가 입증되면 국외 해양계 대학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수 인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