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자, 다양한 에미라티 문화 프로그램으로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객 이목 집중
14일부터 18일까지 주빈국관 운영… 33개의 패널 토론, 워크숍 및 전통 공연 선보일 예정
풍부한 아랍에미리트 및 아랍 문화 소개해 전 세계 방문객 사로잡을 것
글로벌 출판 시장에 기여한 샤르자의 노력 공유해 한국 출판 시장의 성장 지원
2023-06-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샤르자도서청(Sharjah Book Authority, SBA)은 오는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SIBF)에서 패널 토론, 워크숍, 전통 공연 등 다양한 문학 및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아랍에미리트와 아랍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 방문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엑스 A1 홀에 위치한 샤르자 주빈국관에서 진행되는 문화 프로그램에는 샤르자 정부관계부, 샤르자 문화유산 연구소, 아랍에미리트 작가 연합, 샤르자 방송 협회 등을 포함한 총 12개의 대표 문화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도 작가 겸 아랍에미리트 작가 연합(Emirates Writers Union) 위원장인 술탄 알 아메미(Sultan Al Amimi), 시인 콜루드 알 무알라(Kholoud Al Mualla), 박사 겸 작가 아이샤 알 샴시(Dr. Aisha Al-Shamsi), 언론인 겸 작가 아이샤 술탄(Aisha Sultan) 등을 비롯한 11명의 작가, 지식인 및 전문가가 함께 총 33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아랍어, 문학, 예술, 문화 등 UAE 및 아랍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과 샤르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아랍에미리트 및 아랍 문화의 국제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과 아랍 문학의 상호 번역을 장려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샤르자는 이번 주빈국관 운영으로 한국과 샤르자 작가들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아랍과 세계 출판 시장 발전에 기여해온 아랍에미리트 출판사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셰이카 보두르 알 카쉬미(Sheikha Bodour Al Qasimi) 샤르자 도서청장은 “도시와 국가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문화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샤르자의 이번 주빈국 참여가 한국과 아랍 문학의 상호 번역을 장려함으로써 지식, 문학, 예술에 대한 양국 간의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샤르자 주빈국 프로그램은 문학, 시, 문화유산 및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샤르자가 진행하는 토론과 워크숍에서는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하는 지식인, 학자, 작가, 시인, 및 언론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퍼블리시허(PublisHER)의 특별 세션을 통해 한국 출판 시장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퍼블리시허는 2019년 샤르자도서청의 회장인 보두르 알 카시미(Sheikha Bodour Al Qasimi)가 창립한 캠페인으로, 여성 출판 리더들이 업계의 고착화된 성 불균형을 해소하고 변화를 이끌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UAE와 한국의 여성 시인들과 함께하는 시 낭독회와 더불어 한국과 샤르자의 문화 공통점과 차이점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서예, 문학, 민화, 예술 작품, 번역, 여성 문학의 현실 등을 주제로 여러 문화 프로그램 및 강연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빈국관에서는 디지털 아트 워크숍, 민화를 현대 아동문학으로 각색하는 세미나, 양국의 인쇄 예술 비교 세미나, 아랍어 캘리그래피 세션, 전통 공연을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