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브레이킹 댄스, 현대무용과 만난 신작 '얼쑤, 얼쓰' 대학로극장 쿼드서 창작 초연

갬블러크루X고블린파티 '얼쑤, 얼쓰' 6월 15일(목) 오후 2시 티켓 오픈 ‘세계 춤 여행’ 주제로 렉처 퍼포먼스, 브레이킹, 현대무용을 결합한 새로운 무대 실험 6월 30일(금) 오후 8시 개막, 7월 1일(토) 오후 4시까지 2회 공연 대학로극장 쿼드서 선보여

2024-06-1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6월 30일(금)부터 내달 1일(토)까지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이 참여한 창작 퍼포먼스 <얼쑤, 얼쓰(ULSSU, EARTH)>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하며, 15일(목) 오후 2시부터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얼쑤, 얼쓰>는 지난 1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동하는 국내 대표 브레이킹 단체 갬블러크루와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감각적 안무로 주목받는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공동창작 및 출연하는 작품으로, 오는 30일(금) 저녁 8시와 7월 1일(토) 오후 4시에 동숭동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관객과 만난다. 러닝타임은 약 60분이고 관람료가 무료이며 7세 이상(2016년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 좌석 온라인 사전예약(비지정석)으로 운영된다.  
서울문화재단
갬블러크루는 2022년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선발전 본선에서 최종 우승해 1년간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활동을 해 왔다. 역대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이 비보잉 장르 단독 구성으로 안무가와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다른 단체와 협업으로 창작해 실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임새를 뜻하는 ‘얼쑤’와 지구를 뜻하는 ‘얼쓰(Earth)’를 합쳐 제목을 만든 이번 공연은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펼쳐온 우리나라 두 단체가 춤이라는 언어로 세계여행을 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비보이 댄서 단일 구성에서 벗어나 비보이 5명과 현대무용수 5명이 무대에 올라, 그들이 세계에서 만난 각국의 고유한 춤을 비보잉과 현대무용수의 움직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퀵스타’라는 활동명으로 작곡 활동을 하고 있는 공동 안무가 지경민이 직접 음악 작업에 참여해 댄서들의 움직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풍성한 사운드를 준비했다.

갬블러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 비보이 문화콘텐츠 육성 사업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을 선발‧지원‧운영 해왔다. 또한 브레이킹이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식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년간 비보이와 현대무용안무가의 협력 작품을 제작해왔다. 2015년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 초연한 첫 제작 작품 <신포니아(갬블러크루, 안무가 김설진 협업)>를 필두로 이번에 시민에 선보이는 <얼쑤, 얼쓰>는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과 제작하는 일곱 번째 작품이다.  이번 <얼쑤, 얼쓰>의 공동 안무를 맡은 고블린파티 안무가 지경민, 임진호는 브레이킹과 현대무용이라는 낯선 만남을 세계 각국의 춤으로 연결했다. 안무가 지경민은 브레이킹의 기술 동작이 절제되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테크닉보다는 브레이킹 춤이 가진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뒀다. 특히, 단일한 움직임 구성에서 벗어나 렉처(강의) 퍼포먼스 형식이 도입되었고, 비보이와 현대무용수들이 호흡을 맞춰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는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에만 가능한 다소 발레스러운 한국의 춤>에서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각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창작에 참여하는 갬블러크루는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인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에서 수차례 우승한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단체다. 또한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크루로 2023년 현재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2015년, 2017~2019년에도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당시 <신포니아(안무가 김설진 협업)>, <필드홀러(안무가 류장현 협업)>, <지금이면:裏面(갬블러크루 창작)> 등 세 개의 작품을 제작하여 서울거리예술축제 등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운영해온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사업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비보이 단체를 선발해 신규 작품제작 뿐만 아니라, 브레이킹 콘텐츠의 활성화를 위하여 서울시 및 산하/투출 기관 행사와 연계한 공연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브레이킹과 놀이를 결합해 청소년 및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비보잉 예술놀이교육 ‘프리즌브레이크’를 개발 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이어왔다.  1차 예약은 오는 6월 15일(목)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이후, 1차 예약 취소분 등 잔여석을 반영해 6월 21일(수) 오후 2시 부터 2차 예약이 가능하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