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24일 프랑스·베트남 방문…20일 마크롱과 정상회담
20~21일 BIE 총회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지원 한-베트남 정상회담…첫 아세안 국가 양자 방문
2024-06-13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프랑스 방문은 20~21일 파리에서 개최하는 172차 BIE 총회 참석의 일환"이라며 "총회 1일차인 20일 경쟁국 간 PT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간 주요 7개국(G7) 및 유럽 연합(EU)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윤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양국이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22~24일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세안 국가 양자 방문으로, 지난해 말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으로 이뤄졌다. 김 차장은 베트남 방문에 대해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에서 핵심 협력 국가"라며 "윤 정부 취임 2년 차를 맞아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본격 가동하며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윤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인 아세안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