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하는 K-클래식의 진수 '조성진 & 발트 앙상블' 23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젊은 거장 조성진과 해외활동 한국인들로 구성된 '발트앙상블'의 협연
2024-06-1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젊은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주축으로 한 ‘발트 앙상블’이 오는 6월2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클래식 애호가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재)부산문화회관이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다시 한 번‘한 공연 두 협주곡’을 선보이는데 2022년 크레디아 프롬스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선보인 이후 약 1년 만으로, 이번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이다.
해외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로 구성된‘발트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 이지혜를 필두로 런던 심포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하노버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니 등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의 악장 및 수석 단원들로 활동 중이다.
‘발트(WALD)’는 독일어로 ‘숲’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듯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음악의 숲을 이루고 관객들과 거리감 없이 음악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연 1부에서 조성진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성년이 되던 시기에 작곡한 것으로 이전 피아노 협주곡과는 규모와 형식 면에서 훨씬 발전한 형태를 보여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부소니가‘젊은이처럼 활기차고 노인처럼 현명한 작품’이라 찬탄해 마지않았던 곡으로 모차르트가 당대 여류 피아니스트였던 ‘마드무아젤 죄놈’의 연주를 듣고 영감을 얻어 작곡했기에 ‘죄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2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이 밖에도 발트 앙상블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레스피기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과 바르톡 <디베르티멘토>가 연주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지난 5월 23일 판매가 시작되어 1분여 만에 전석 매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