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수소사회 대전환 지지...후세대 위해 투자 지속할 것"
14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서 발표
2024-06-14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4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서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며 수소에너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수소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여러 기업과 함께 수소사업에 공동투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베코 등 유럽 주요 상용 OEM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유럽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파운그룹과도 계약을 체결해 3년간 총 1100기의 수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차량 부문으로는 현대로템에서 선박, 발전과 관련된 것이 있고, 항공은 롤스로이스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지난 1일 준공한 'HTWO 광저우'에서 앞으로 65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수소 버스를 진행했고, 수소 트럭은 앞으로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북미에 수소트랙터를 공개할 예정이고 2025년 넥쏘 후속차를 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해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친환경적인 자원순환구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친환경 물류체계 완성을 위한 그룹의 로드맵도 공개했다. 그는 "완성차, 철강 등의 주요 사업장인 울산, 당진을 중심으로 수소 물류트럭으로 전량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사업장에서 완성차 신공장 건설 초기 단계부터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 관련)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근시일 내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서 투자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H2 비즈니스 서밋은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이번 총회엔 정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손영창 한화그룹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 현대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 17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