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21개 전경련 회원사, 어린이집 건립에 박차

2009-09-30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전경련이 보육지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육시설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경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오전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에서 '광양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경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양시, 포스코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양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건축연면적(각층 바닥면적의 합계면적) 788.80㎡의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70여 명의 영유아에게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산업단지의 확대로 젊은 가구 수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보육시설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광양시민들의 보육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층에는 장난감 대여센터와 영유아도서관을 별도로 설치해 광양시민들의 문화복지시설 기능까지도 겸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양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보육시설 기능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올해 안에 광양을 포함해 총 10개의 보육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며,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출산율을 증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 현대·기아자동차그룹, SK, LG, 포스코, 현대중공업, 롯데, 두산, 한진, GS, 금호아시아나, 국민은행, 동양, 효성, STX, 삼양, 동아제약, 한국전력, 유한양행, 대한해운, 대성산업 등 21개 전경련 회원사가 총 69억 여원의 예산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