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원적산·만월산터널 지원 변경안 통과
2014-11-1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의회는 제212회 제2차 정례회에서 '만월산·원적산터널 실시협약변경 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통과안은 만월산터널과 원적산터널 보장방식을 기존 최소수입운영보장(MRG)에서 비용보전(SCS)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향후 만월산·원적산터널 두 곳의 민간사업자 보장방식은 실제통행수입 중 사업운영비에 미달되는 금액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기존의 협약은 시가 향후 22년간 운영사에 6천717억원을 지원토록 돼 있었지만, 이번 협약 변경으로 지원 총액이 2천944억원으로 축소돼 3천773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전원기 인천시의회 의원은 "시는 이번 실시협약변경을 통해 수 천억원의 시민 혈세를 아낄 수 있게 됐다"며 "이번을 계기로 남은 민자터널인 문학터널도 조속히 사업재구조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문학터널에 대해서도 지원규모 변경 합의를 촉구하고 있는 시는 문학터널 사업자가 시의 요구안에 응하지 않으면 내년 초 기존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다.시는 2002년 문학터널을 시작으로 3개 터널이 개통한 이후 만월산터널에 530억원, 원적산터널에 515억원, 문학터널에 611억7천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