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관리공단, 아시안게임 체육관 대기업에 어린이집으로 임대
2013-11-1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설관리공단이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축한 체육관 시설을 대기업 어린이집으로 임대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9일 인천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지역별로 안배해서 신축한 것은 대회 이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 문화, 체육기반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송림체육관에 현대제철 직장어린이집을 유치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월 7일 송림체육관 개관과 동시에 1층 건물(463㎡)을 현대제철에 연간 5천300만원을 받고 2016년 9월 6일까지 3년간 직장어린이집으로 임대해주기로 계약을 맺었다.강병수 의원은 "수익사업을 통한 체육관 활용 방안도 좋지만 동구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저소득층의 자녀들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동구 송림동 일대 부지 2만9천여㎡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송림체육관은 관람석 5천9석과 배구장,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