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 미사일 발사에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
윤희석 대변인 "北, 한반도 비핵화·평화 위한 대화 나서야"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것을 강력 규탄하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은 즉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3년 전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를 폭파하며 남북 간 신뢰의 근간을 짓밟았던 때와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며 "올해에만 총 13회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방사포, 고체 연료 미사일 등 도발의 수단도 다양화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관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의식한 무력 시위로 보인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 13일 이후 63일 만이다.
윤 대변인은 이어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 일시적 가짜 평화에 안주하는 국가는 반드시 사라진다"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이고, 도발의 원점을 철저히 분쇄해 '압도적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인권을 수호하는 국가 간 강력한 연대를 통해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 "탄도 미사일, 핵무기에 집착하는 현재의 행태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굶주림을 가중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부추겨 김정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높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조악한 미사일로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망을 뚫어낼 수 없음을 직시하고 적대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즉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