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장성군, ‘청렴 라이브 교육’ 주목
16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판소리, 특강 등 어우러진 콘서트 형식
2024-06-18 박기훈 기자
매일일보 = 박기훈 기자 | 지지당 송흠, 아곡 박수량, 하서 김인후 등을 배출한 ‘선비의 고장’ 전남 장성군이 청렴의 기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은 16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렴 라이브(live)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성군청, 경찰서 소속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인식을 높이고 공직자 사명감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총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청렴의 가치를 판소리로 표현한 ‘신 별주부전’이 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은 조애란 판소리사랑방 ‘소란’ 대표가 맡았다.
이어진 특강에선 강상우 청렴 전문강사가 강단에 올랐다. 갑질 금지 및 청렴 행동강령 내용을 실제사례 소개와 함께 풀어냈다.
강연 이후에는 청렴 콘텐츠 공모전 수기부문 수상작 내용을 모래로 표현한 샌드아트 ‘별이 빛나는 밤’ 공연이 펼쳐졌다.
교육 마지막에는 ‘청렴 감동영상’이 상영됐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들의 이야기를 다뤄 공감을 얻었다.
장성군 청렴 라이브 교육에 참석한 공직자 이모 씨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강연으로 구성된 콘서트 형식이 참신하게 다가왔다”며 “공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아침을 여는 ‘청렴방송’ 운영 △청렴 콘텐츠 경진대회 △청렴실천 다짐 ‘청렴결의대회’ 실시 △청렴 자가학습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년 만에 2등급을 회복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렴한 사회가 조성되면 군민이 행복하고 아이들은 애향심을 품은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한다”면서 “청백리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자랑스러운 장성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