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 '성료'

남면 몽산포·달산포·청포대 일원서 500명 참여

2024-06-19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태안군이 내년 해양치유센터 준공을 앞두고 해양치유 프로그램를 널리 알리기 위한 K-마린 노르딕 워킹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7일 남면 몽산포·달산포·청포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워킹 대회는 동호인 250명과 일반인 250명 등 총 500명이 참여했다.

태안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치유도시로 도약 중인 태안의 아름다운 해양환경과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노르딕 워킹 강습 △마린아트 테라피 △탈라소 테라피 △파도소리 힐링 △노을바다 등 참 메인 행사장인 몽산포 해변에서 출발해 해변길과 솔모랫길 코스를 노르딕 워킹으로 돌며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바다와 함께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 신청했다”며 “4㎞ 코스라 아이들이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스틱을 사용해 발도 아프지 않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겁게 걸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딕 워킹은 전용 스틱을 활용해 상체와 하체를 모두 사용하며 걷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걷기 방식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고 무릎과 발의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내년 개관하는 해양치유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해양치유센터는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까지 남면 달산리 일원에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8543㎡ 규모로 조성된다.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피트와 소금, 머드 등 태안이 보유한 천혜의 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노르딕 워킹 대회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태안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치유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양치유센터의 차질 없는 건립과 프로그램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2021년부터 해양치유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4월에는 태안 ‘피트’를 원료로 한 상용품 4종(쿨링패치, 바디스크럽, 버블필링패드, 세럼)과 시제품 3종(비누, 클레이팩, 입욕제 및 족욕제) 등의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앞장서고 있다.     태안=오범택 기자 hu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