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시대 저탄소농업의 선봉 강화군 “농업미생물”
탄소중립의 시대 ‘미생물 농법이 해답’
2023-06-19 김천만 기자
매일일보 = 김천만 기자 | 20세기 중반까지 제1,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부족한 식량의 해결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대였던 적이 있었다. 이 시기에 농약과 비료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합성 기농약 및 화학비료들이 제조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농약과 비료의 제조 및 사용은 전 세계적인 식량난을 해결해 주는 큰 역할을 해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인간 및 생태계의 만성중독 증상, 그리고 토양이 황폐화되고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등의 환경적 문제들을 야기되었다.
1962년 집필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함으로써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해주었고 “환경보호”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 새로운 변화에 더 큰불을 지피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1.5~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여 2050년이 되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순 배출을 영(Zero)으로 줄이겠다는 국제적 약속을 하게 되면서 ‘탄소중립’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 탄소중립의 시대 ‘미생물 농법이 해답’ 탄소중립의 시대에서 ‘저탄소 농업’은 중요한 키워드로서 농축산물 생산 과정에 투입하는 농자재와 에너지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음에도 국내 농업은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다량 투입하는 관행 농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저탄소 농법 중 하나로 농업미생물 활용이 있다. 농업미생물은 용도별로 작물 생장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미생물비료, 합성 농약을 대신하는 친환경 미생물농약, 퇴비 발효를 도와주는 부숙제, 축산농가의 악취저감 및 보조사료 등으로 농축산 분야의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