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닮은 음식 속으로…EBS 다큐프라임 ‘쿠킹 포 유’ 19일 첫 방송 

인간의 삶과 음식은 얼마나 닮아 있을까?  아시아 5개국 일상 음식을 통해 아시아인의 삶과 문화를 엿보다  한국, 인도, 몽골, 태국, 말레이시아 5개국 공동제작… 일상 음식을 통해 아시아인 삶 조명  인도 채식 도시부터 말레이시아 소수 부족까지… 각국의 음식에 담긴 삶과 문화 발견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총 5부작 편성… EBS 1TV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 

2024-06-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가별 일상 음식을 통해 아시아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EBS 다큐프라임 <쿠킹 포 유>가 6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7월 3일(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쿠킹 포 유>는 인도, 한국, 몽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이 국제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로, 각국의 ‘인생을 닮은 음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식재료를 길러낸 토양과 기후, 그 환경에서 비롯된 삶의 방식, 관습이 음식에 녹아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언어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5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육식이 금지된 도시인 인도 리시케시의 채식 요리부터 △갖가지 양념이 버무려진 한국 목포 바닷가 마을의 김치, △척박한 고비사막 몽골 유목민들의 버덕, △삶처럼 다양한 맛이 어우러진 태국의 전통음식 호목, △깊은 정글에서 살아가는 말레이시아 소수 부족의 우비가동이 삶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소개된다. 레시피나 맛에 대한 품평이 아닌 음식 그 자체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진심, 철학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19일 첫 방송되는 1부 ‘숨과 숨 사이’는 한국에 사는 영국인 존이 인도로 떠나 리시케시란 채식 도시에서 요가와 채식을 통해 숨과 삶의 균형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1부
2부 ‘봄날, 벽에 그린’은 이젠 빈집이 더 많아진 목포의 한 바닷마을에서 수많은 색들이 모여 완성되는 벽화와 갖가지 양념이 어우러져 내는 김장의 맛을 통해 삶의 다채로운 의미를 찾아 간다.  
3부
3부 ‘바람의 길’은 척박한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가축을 버팀목 삼아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삶을 통해 대자연의 일부로 바람처럼 살아가야 하는 숙명적 삶을 따라가 보고,
4부
4부 ‘해피 투게더’에서는 태국 시골 마을의 한 특별한 학교에서 달콤짭짤한 전통 음식 ‘호목’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쓴맛 가득했던 삶에 단맛이 돌기 시작한 특별한 시간을 만나본다. 마지막으로 5부 ‘나의 숲으로’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정글에서 살아가는 소수 부족 ‘바텍족’이 수천 년 동안 지켜온 자급자족의 삶과 숲에 대한 지식과 특별한 조리법을 점점 더 정글로 뻗어 오는 현대 문명 앞에서도 지켜나갈 수 있을지 들여다본다.  
EBS
EBS 교육다큐부 정현숙 PD는 “아시아 5개국이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쿠킹 포 유’를 통해 삶의 언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음식의 진짜 ‘맛’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각국의 음식과 식문화에 담긴 삶과 철학, 문화 등을 통해 음식의 인문학적 의미를 들여다 보는 진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