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점보 도시락’ 효과…라면 매출 41%↑

점보 도시락 인기로 ‘우리동네GS’ 앱 회원수 48% 증가

2024-06-20     강소슬 기자
GS25는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 GS25는 대용량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자체 애플리케이션 회원 수와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GS25가 지난달 31일 출시된 점보 도시락은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86g)의 8.5배이며, 가로와 세로 사이즈는 각각 27.8㎝, 33.5㎝에 달한다. 점보도시락은 GS25가 팔도 도시락 브랜드 IP를 제공받아 자사 브랜드(PB) 제품으로 내놓은 대형 컵라면 상품이다. 기존 팔도 도시락의 약 8배 크기다. 출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돼 이른바 챌린지 등 콘텐츠가 다수 제작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초도 물량 5만개가 약 3일 만에 소진됐고, 매진이 반복되면서 출시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8만개를 넘긴 상황이다. 점보 도시락의 인기에 힘입어 이 기간 GS25 운영사 GS리테일의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앱 가입 회원 수는 직전 같은 기간(지난달 12∼30일)에 비해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점도 도시락 효과로 기존의 팔도 도시락 매출과 전체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5월 31일∼6월 18일) 대비 각각 157.7%, 4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25는 가맹점과 고객의 주문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한정 기획상품인 점보 도시락을 상시 운영상품으로 전환하고 가맹점 공급 물량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끌면서 매진 행렬을 이어간 데 대한 수요 대응 차원이다. GS25는 점보도시락 생산량과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해 매주 금요일 점포 1곳당 제품 2개씩 주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엔 생산라인을 늘리고 물량을 확보하면서 점포당 주문 가능한 수량을 증가시키겠단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