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자, 서울국제도서전 통해 아랍과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새 장 열어

5일간 총 33개의 다채로운 주빈국 문화 프로그램 진행해 아랍 전통문화 소개  300권 이상의 샤르자 도서와 75점의 예술품 판매하며 아랍 문화 교류 촉진 

2024-06-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 2023의 주빈국으로 참가해 에미리트와 아랍 문화의 위상을 드높인 샤르자의 주빈국관 문화 프로그램이 6월 18일 성황리에 성료했다.

샤르자는 지난 6월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도서전에서 매혹적이고 폭넓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에미리트의 문학, 음악, 예술, 공예 등을 조화롭게 소개하며 방문객들이 현재와 과거 아랍 문화의 다채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샤르자
닷새간 진행된 도서전 기간 동안 샤르자 주빈국관은 다양한 패널 토론, 세마나, 도서 사인회, 예술 워크숍 등 총 33개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며 시(詩), 역사, 건축, 서예, 언어, 지식 분야에tj 아랍 문화의 기여를 조명하고, 글로벌 문화 교류와 지식 자원에 대한 접근을 지원하는 UAE의 노력을 강조했다. 샤르자 주빈국관 방문객들은 전통 공연과 함께 전통 의상, 헤나, 아랍어로 이름 쓰기, 아랍 전통 커피 시음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UAE 전통, 관습과 문화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HH Sheikh Dr Sultan bin Mohamed Al Qasimi) 샤르자 최고 평의회 위원이자 샤르자 통치자의 자서전 ‘나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해 한국어로 번역된 아랍 도서들이 전시돼 주목받았으며, 샤르자 통치자의 동명 저서를 원작으로 한 <샤르자의 통치자, 코파칸>의 영화 상영회가 15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됐다.  
샤르자
특히 이번 주빈국 참여는 아랍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 간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는 새로운 장을 열며 아랍에미리트와 한국 문화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1명의 저명한 아랍에미리트 작가, 창작자, 학자와 함께 한국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 경험, 전문 지식 등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샤르자의 유명 작가 술탄 알 아메미(Sultan Al Amimi)의 소설 ‘내 옆방에 내가 산다(One Room Is Not Enough)’와 자이납 알 야시 박사(Dr. Zainab Al Yassi)의 ‘자아(Th’awat)’가 전량 매진되는 등 한국어로 번역된 에미리트 도서가 300권 이상 판매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에미리트와 한국 그림 작가가 협업해 제작한 75점의 예술 작품도 방문객들의 큰 관심 속에 판매되었다.  
셰이크
셰이크 파힘 알 카쉬미(HE Sheikh Fahim Al Qasimi) 정부 대외관계 집행위원장 겸 2023 서울국제도서전 샤르자 사절단장은 “샤르자의 이번 주빈국 참여는 문학과 문화의 변치 않는 영향력을 다시금 보여줬다”며 도서전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샤르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고대 국가의 역사, 문명 문화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샤르자 도서에 대해 한국 방문객들이 보여준 관심을 통해 책이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르자도서청(Sharjah Book Authority, SBA)과 12개의 대표 문화 단체가 마련한 주빈국관 프로그램은 전 세계 도시 및 국가와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샤르자 통치자의 비전을 담았다. 이번 주빈국 문화 프로그램은 문화적 상징과 심오한 영향력을 원동력 삼아 샤르자를 비롯한 아랍인과 전 세계의 다양한 문명 및 문화 간의 화합을 촉진하는 인류적 경험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