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배터리 소재부터 수소까지… K-에너지, 포트폴리오 대전환

LG화학, 2030년 30조 매출 ‘글로벌 톱 배터리 소재 회사’ 목표 롯데케미칼, 수소·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전략 ‘비전 2030’ 가동 금호석화, 친환경 매출 4조 목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수주 92조

2024-06-25     이상래 기자
사진은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배터리 소재부터 소재까지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포함한 2030년 3대 신성장동력 매출 계획을 발표했다.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로 6배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LG화학의 전지 소재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은 2022년 21%(6조6000억원)에서 2030년 57%(40조원)로 올라서게 된다.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톱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LG화학 전지 소재는 연평균 26%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ᆞ기술ᆞ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분리막은 LG화학이 자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코팅 기술력과 차별화된 원단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와 협업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유럽, 미국 시장까지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성장전략 ‘비전 2030’에 배터리 소재, 수소 등 그린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 120만톤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원 △전지소재사업 매출액 5조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은 100만톤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원 달성이다.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은 일진머티리얼즈를 품으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로운 사명으로 출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메이저 동박 생산 기업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국내 동박 업체 중 1위의 생산능력 6만톤(22년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및 미국 거점을 통해 2027년 23만톤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장기적 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26년까지 CNT,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친환경·신사업 매출 4조원을 포함한 총 매출 12조원 달성 목표를 담은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0.8% 늘어난 1조135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지금까지 양극재 누적 수주액은 92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