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시민단체 한-중 FTA 규탄 반대 기자회견

2013-11-2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단 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쉐라톤호텔 앞에서 한·중 FTA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단체 회원 30여명은 회견에서 "현재 중국산 농축산물로 국내 농축산업이 타격을 입는 가운데 열리는 한·중 FTA는 농민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FTA가 타결되면 한국이 일방적으로 중국 농축산물을 수입하는 산업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정부는 농축산물 품목을 최대한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보호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양국이 민감품목군에 분류된 농축산물 개방을 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농축산물이 대거 국내로 들어오면 한국 농축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중 FTA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대책을 논의, 집회·기자회견을 이어갈 계획이다.

편 송도 쉐라톤호텔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한·중 FTA 2단계 협상인 제8차 협상이 진행되며 현재 양국 대표단은 1단계 협상에서 확정한 개방범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품목별 시장개방을 협상하고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