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베트남 반랑대학교와 교육교류 MOU 체결

“언어·문화·역사를 배우는 엄마나라프로젝트 함께 진행”

2024-06-22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2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반랑대학교를 방문, 학생 및 교사 교육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김대중 교육감과 쩐 티미 지에우 반랑대 총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전남교육청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교육청과 반랑대학교는 학생 및 교사의 활발한 교육교류, 에듀테크 기반 구축을 위한 정보화 관련 교류, 언어ㆍ역사ㆍ문화ㆍ예술에 대한 활발한 상호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남 도내 베트남 출신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한 엄마나라 찾기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협력키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반랑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학생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도교육청 교류단에 함께 참여한 진도국악고 방아인 학생과 이진희 학생이 장구와 가야금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베트남 출신 순천매산여고 김윤아 학생이 김대중 교육감의 인사말을 베트남어로 통역하는 이중언어 시범을 보여 현장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베트남 관계자들은 김윤아 학생의 이중언어 통역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전남에서 당당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학생들에 대한 긍지로 눈시울을 적시며 “미래 글로벌 사회의 주인공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진도국악고 학생들은 “어머니 나라의 언어, 역사, 문화를 앞으로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엄마나라 찾기를 진행한다고 하니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더욱 이중언어를 열심히 해서 국제 사절단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함께 온 세 학생들은 모두 다문화 학생으로, 어머니의 나라에 와 보고 싶은 생각에 이 자리가 더욱 뜻깊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엄마나라찾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더 많은 다문화학생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2016년부터 업무협약을 맺어온 세한대학교 이승훈 총장과 관계자가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여선 교육자치과장은 “반랑대학교는 선진화된 국제적인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특히 한국어에 대해 특화되어 있고 각 나라들과 기술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이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동반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