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 민심 겨냥…"디자인 서울 2.0 등 지원 방안 마련할 것"
22일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윤재옥 "서울시민 정책 요구 정책 반영 매우 중요" 오세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관심과 지원 부탁"
2024-06-22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국민의힘이 '디자인 서울 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 등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심의 향배가 최대 승부처인 만큼 적극적인 예산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디자인 서울 2.0'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발표한 디자인 서울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17년 동안 잠자고 있는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은 외형적 개념을 넘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갖춰야 할 미래 가치와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가치 있는 프로젝트"라며 "17년 동안 잠자고 있던 정책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 시민이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님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서울시의 미래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가겠다"며 "서울시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서울시민의 정책 요구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실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재작년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이래 서울시 차츰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서울의 위상과 매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글로벌도시 서울의 이미지가 더 확고해지고 있다. 오 시장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시절 정체되고 퇴보한 서울이 아니라, 이제 발전하는 서울의 모습을 다시 찾고 있다. 또 시민단체에 퍼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예산, 시민 위한 단체의 새로운 모습도 찾아가는 시대"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력 도시 서울이 되도록 정책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한강 르네상스 2.0'에 대한 여당의 관심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를 당부했다. 오 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서해 뱃길 복원 및 서울항 조성,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등 선도 사업 추진을 위해 하천법 시행령 개정으로 하천 시설의 점용, 공작물의 신축 등 중요 행위에 대한 하천 점용 허가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위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K-컬처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과도한 규제 때문에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주요 방한 국가 대상 무비자 입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자여행허가제를 완화해 외국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 장벽을 낮춰야 한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관광 플랫폼을 활용한 공유 숙박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