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야심작 ‘파이브가이즈’, 26일 국내 상륙…“본토 맛 그대로”
한국 가격…미국보다 13% 홍콩보단 17% 저렴 향후 5년 내 15개 이상 매장 오픈해나갈 계획
2024-06-22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야심작 프리미엄 버거 ‘파이브가이즈’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22일 열린 ‘파이브가이즈’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 유학 시절 맛에 반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소비자도 경험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미국 본토의 맛 그대로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전략본부장, 에프지코리아 오민우 대표,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인 이안 로스 맥켄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FG Korea Inc.)는 오는 26일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 첫 한국 매장을 서울 강남에 오픈한다. 1호점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35)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18㎡로 2개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파이브가이즈는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 미국, 영국, 홍콩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 국내에서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이사는 “파이브가이즈의 강점은 크게 3가지다. △차별화된 맛과 퀄리티 △미국 현지 오리지널리티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없는 버거와 프라이즈 퀄리티 제공”이라며 “매장에는 냉동제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냉장고, 전자레인지, 타이머가 없다.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해 매일 매장에서 패티를 직접 만들고, 당일 손으로 자른 생감자를 100% 땅콩기름으로 튀겨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전세계 어느 매장에서도 미국 현지와 동일한 맛과 인테리어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 진출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은 로컬화 메뉴를 출시했지만, 파이브가이즈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 본토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대표 감자 품종인 러셋 감자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안정적인 국내 감자 공급망을 갖추는 데도 공을 들였다. 미국 현지 매장과 똑같이 무료 땅콩을 제공한다. 오 대표는 “한국의 파이브가이즈 가격은 미국 본토 가격보다 13% 저렴하고, 아시아 지역 직영점인 홍콩보다는 17%가량 가격을 낮췄다. 한국에 진출한 경쟁 브랜드들은 본토의 가격보다 10~15% 올렸지만, 파이브가이즈는 오히려 가격을 낮춘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남에는 미국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과 슈퍼두퍼가 진출해있다. 영국의 쉐프 고든램지도 한국 시장에서 버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국에 진출한 프리미엄 버거들은 파이브가이즈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강남역에 있는 많은 버거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수차례 먹어봤지만 솔직히 경쟁상대라고 느껴지는 곳은 전혀 없었다”며 “직접 맛을 보면 파이브가이즈가 품질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해외 버거 브랜드들이 유입되면서 국내 버거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원에서 2022년 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5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