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전현희 권익위원장 만나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범국민 청원서 전달”

김회재 의원 “ 권익위, 2015년 중재안 마련했지만 , 갈등 여전해 … 여수시민의 염원 담아 군부대 이전 확고히 결론내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향일암은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 … 여수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중요한 이슈라는 것 공감”

2024-06-22     손봉선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만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와 함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한 범국민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익위원회에는 김회재 의원과 여수시의회의 이석주‧이선효‧김종길‧정현주‧홍현숙 의원 등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청원서 전달에 앞서 “'해를 향하는 암자 ’ 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향일암이 작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지만, 정작 거북머리에 위치한 군부대로 그 아름다움이 훼손되고 있다” 면서 “수년간 군부대를 이전해달라는 여수시민들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와 국방부가 소극적으로 임해왔다” 라면서 청원서 전달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회재 의원은 “거북머리 군부대로 인해 여수 임포마을 주민들은 교통체증, 안전 문제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매년 200만명이 방문하는 향일암 방문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 지난 2014년 임포마을 주민들이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해 권익위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여수시와 국방부의 비협조로 군부대 이전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 면서 “ 오늘 다시 한번 향일암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를 대표해 200여명의 범국민 염원을 담아 청원서를 제출하는 만큼, 권익위가 수년간 지속된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한 결론을 지어줄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청원서를 전달받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여수시민들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문화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라며 “(군부대 문제) 속상하기까지 하다. 향일암이 아름답고 멋진 문화제인 만큼, 관심이 있게 잘 살피겠다” 고 말했다 . 한편 김회재 의원은 작년 12월 박홍근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53 명과 함께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 올해 2 월 국방부 · 육군본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군부대 이전에 협조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 또한 올해 5월 여수시민 300여 명과 함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범국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또한, 지난 5월 9일에는 문화재 인근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이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금일 (22일) 김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재보호법 상정을 위한 구두제안설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여수시의회의 이석주‧이선효‧김종길‧정현주‧홍현숙 의원 등 권익위원회 청원서 전달에 함께했던 범국민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한편 같은 날 10시부터 향일암 일출 광장에서 여수시청 주관으로 향일암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