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CHILIZ),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블록체인 ‘각광’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칠리즈는 최근 칠리즈 체인 2.0 출시를 완료하고 ‘칠리즈 랩스’를 중심으로 스포츠 분야의 웹3 전환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2023 코리아 밋업’을 통해 처음 소개된 칠리즈 랩스는 5천만 달러(한화 약 670억원) 규모로 다양한 웹3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칠리즈의 자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웹3 분야 글로벌 VC로 잘 알려진 ‘점프 크립토(Jump Crypto)’와 함께 운영한다.
칠리즈 랩스의 주요 프로젝트로 스포츠 선수와 팬들을 위한 NFT 플랫폼 ‘블록에셋(Blockasset)’이 선정됐다. 블록에셋은 최첨단 웹3 소셜 기술을 통해 팬과 브랜드와 운동선수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칠리즈는 프리미어리그 선수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eShirt)’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매치원셔츠는 매치원셔츠는 매치원셔츠닷컴이라는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나 기념품을 인증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28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해당 투자로 칠리즈는 매치원셔츠의 지분 20%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칠리즈 생태계에 합류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게임,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과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칠리즈는 지난 2021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 프로축구 구단인 ‘포항 스틸러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팬들이 직접 유니폼 디자인, 팀 버스 디자인, 훈련장 이름 등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칠리즈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양한 Web3 인프라, 커뮤니티를 비롯해 파트너사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는 미국의 ‘팬페스트(FanFest)’와 팬 참여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브라이크(LiveLike)’가 칠리즈 생태계에 동참해 방송국 및 미디어사들을 위한 W2E(watch-to-earn) 등의 Web3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글로벌 스포츠 기업들을 위한 디지털 인증 서비스 ‘게임유스드닷컴’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