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취임 1주년
내일이 더욱 새로운 남동구…구민이 체감하는 정책 추진 돋보여 원도심 소규모 공원 조성, 복지 위기가구 전수조사 등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안심 통학로 조성, 인천 최초 산후 조리비 지원, 어린이집 보조금 확대 등 주목 박종효 구청장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구민이 행복한 남동구 만들 것”
2023-06-23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새로워지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장애물이 사라지고, 원도심 자투리 공간에는 공원이 들어섰다. 해묵은 현안은 소통으로 해결하고, 막혔던 물길을 주민 품으로 돌려주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남동구에서 일어난 변화다. 민선 8기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취임 후 1년간 구민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남동의 변화를 주도했다. 구민이 생활 속에 직접 체감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는 의지였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안전, 문화, 녹지, 교육 등 사실상 전 분야에 걸친 세심한 정책은 구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진행한 남동구 주요 10대 시책에 관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경 구축
남동구는 올해 5월부터 취약계층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산후 조리비를 지원한다. 7일 이상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경우 산후조리원 퇴원 후 60일 이내 신청 시 최대 1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최초다. 또한 구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계층 발굴 및 돌봄 체계를 재정비했다. 앞서 박종효 구청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지난 1~2월 특별 주민등록 사실조사 및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진행했다.◇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꿀 수 있도록
남동구는 지난 4월 구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을 위한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사업’을 벌였다. 해당 현장은 좁은 길에 전선을 잇는 전주 등이 설치돼 학생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통행 불편 문제가 10년 넘게 지적돼왔다. 구는 학교와 교육청, 한전, 학부모 등과 수차례 협의 끝에 통학로에 있는 전주 2본을 학교 부지 내로 이설하는 데 합의했다.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은 인천 최초의 사례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함도 해소했다. 또한 구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생 1예체능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관내 81개교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하게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주민 갈등 해결의 조정자 역할 톡톡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한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애초 가천대 길병원은 과밀한 주차장과 조문 시설의 확충 등을 위한 시설 증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인접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증축에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갈등이 장기화하자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갔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첨예한 갈등을 해결한 대안을 내놔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박 구청장은 바로 행동에 나섰다. 취임 직후 길병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민간담회를 세 차례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쾌적한 환경에서 누리는 일상 속 행복
남동구는 과거 도시화에 따라 복개된 만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에서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하천 기초조사와 주변 지역 정비방안 수립 등의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재원 조달 계획 및 하천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물길 복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구 의원과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들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양질의 일자리, 남동산단의 체질 개선
남동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침체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지역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강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동산단 내 소재·부품·장비 제조업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종합연구개발 시설인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