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문위 '코인 의혹' 김남국 징계 보류…"자료 추가 요청"

"내달 3일 회의 진행…윤리특위에 기간 연장 요청"

2024-06-26     박성현 기자
유재풍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코인 의혹' 관련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자문위 활동 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의견도 제기했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김 의원에게) 자료를 추가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위원장은 자문위 활동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윤리특위에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 의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이 개정되는 30일까지 모든 의원이 제출하게 돼 있다"며 "내달 3일 저녁에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관해 참작은 되겠지만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 진행을 앞둔 김 의원을 놓고 의원직 제명을 강조한 바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인 의혹이 터진 지 벌써 두 달여 시간이 흘러갔지만 뉘우치거나 반성하는 기색 없이 국회의원 활동을 버젓이 이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에도 코인 내역을 내지 않았던 그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도 전체 거래내역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 자문위가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고 하는데 핵심 자료 제출조차 거부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결론 아닌가"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신속하게 결정짓고 민주당도 국회 차원에서 김 의원 거취를 정리할 수 있도록 강력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를 놓고 국민의힘은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