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샤프란 아우라 섬유유연제에 ‘점자 표시’ 적용

시각장애인 고객경험 향상 앞장

2024-06-27     민경식 기자
샤프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G생활건강이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안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용기에 점자 표시를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LG생활건강 생활용품 중 시각장애인용 점자 표시가 도입되는 상품은 샤프란 아우라 △윌 유 메리미 △스모키 머스크 △홀리데이 판타지 △미드나잇 골드(7월 출시 예정) 섬유유연제 4종과, 새로 선보인 미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미세스마이어스’ 섬유유연제 등 총 5종이다.

섬유유연제 용기는 세탁 세제 용기와 형태가 동일 또는 흡사해서 사물을 촉각으로 식별하는 시각장애인이 혼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섬유유연제 제품 용기 앞면 윗부분에 점자로 ‘섬유유연제’라는 표시를 새기고, 시각장애인이 섬유유연제와 일반 세제를 헷갈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새 점자 표시 용기를 개발하는 과정에 시각장애인이 나서 점자의 가독성과 촉감을 직접 확인하면서 표시 효과를 제고했다. 앞으로 LG생활건강은 세탁세제, 샴푸, 치약 등 다양한 생활용품 용기에 점자 표시를 순차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상 생활에 가장 밀접한 세탁 용품에 점자를 우선 도입해서 국내 25만 시각장애인 고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했다”며 “용기 리뉴얼 때마다 최적의 점자 표시를 고안해 시각장애인들의 소비자기본권을 보장하고, 고객경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