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에 글로벌 ESG 스타트업 밸리 조성

성수동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확대 및 디자인 융합 산업특구 지정, 청년 창업공간 조성

2024-06-27     전승완 기자
기업과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성수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셜벤처의 집적지로, 53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중간 지원조직이 자리하고 있으며 첨단기술, 로봇, 패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이러한 성수동을 글로벌 스타트업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소셜벤처를 비롯한 스타트업 지원역량을 집중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글로벌 ESG 스타트업 밸리 조성’ 실행을 위한 종합지원계획으로 성동구는 ‘글로벌 ESG 스타트업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여기에는 △재정지원 확대 △공간 및 판로지원 △기업친화도시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기반 조성 △글로벌 스타트업 밸리 도약 등 총 5개 분야 29개 사업을 담고 있다.  또 성수동을 일자리 및 미래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확대하고,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수 디자인융합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서울숲 일대 문화‧관광타운 조성에 나선다. 향후 왕십리역 일대 글로벌 비즈니스타운과 삼표부지에 조성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GFC)와 연계해, 성동구 일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에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소셜벤처 허브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언더스탠드에비뉴, 성동안심상가 등 기업육성과 자립에 힘쓴다. 성동구는 내년 하반기 청년 창업공간인 미청동센터(가칭)도 조성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최근 서울시도 서울숲 공원 주차장 부지에 삼표 개발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입주공간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고 발표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성동구는 이러한 공간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20억 원의 소셜벤처 특화 1호 펀드에 이어, 5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도 조성을 마무리한다. 또 사회적경제활성화 기금과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금리를 지원해, 저금리 융자로 기업의 재정자립을 돕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돋움한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로 확대 추진해, 임대료 안정 및 상생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튼튼한 경제를 기반으로 한 성동형 E+ESG정책도 이어가 지속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제7회 소셜벤처 엑스포 개최를 통해 기업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성동구는 이르면 하반기에 소셜벤처 기업 및 중간지원조직, 투자사 등을 아우르는 ‘소셜벤처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업계 동향과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는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며, 구성원간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연계망 확장을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집합적 시너지가 더해져 혁신성장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급변하는 경제상황에도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정책을 다각화해, 글로벌 ESG 스타트업 밸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산업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