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격 줄인하 시작…라면이어 과자까지

오뚜기‧팔도, 각각 라면류 평균 5%‧5.1%↓…롯데‧해태, 과자 가격 인하 동참

2023-06-28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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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식품업계 가격 줄인하가 시작됐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라면 가격에 대해 기업들이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권고한 바 있다.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언급 후, 관련 업계가 물가 안정화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기업들을 필두로 제과기업까지 줄줄이 가격 인하안을 발표하고 나섰다. 오뚜기는 내달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각각 5.9%, 4.3%, 4.6%씩 인하한다. 팔도는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 기준 평균 5.1% 인하한다. 변경된 가격은 내달 1일부터 순차 적용한다.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은 기존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씩 가격이 내려간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도 내달 1일부로 가격인하를 실시한다. 적용 품목은 과자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이다.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씩 저렴해진다. 해태제과도 과자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낮춘다. 가격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로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