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日JBIC과 제3국 인프라 금융협력 강화 MOU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성과…인프라·공급망·탄소중립분야 협력
2024-06-30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일본국제협력은행(이하 ‘JBIC’)과 함께 한일 양국기업이 참여하는 제3국 인프라사업에 관해 금융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노부미츠 하야시 JBIC 총재와 만나 ‘수은-JBIC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추경호 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Suzuki Shunichi) 일본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한일 경제교류 재개에 따라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됐다.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성과 중 하나인 셈이다. 협약 내용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제3국 인프라 사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공동 사후관리 등 두 은행간 공동지원 체계 마련을 통한 ‘금융협력 확대’다. 수은과 JBIC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의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달러가 넘는 협조융자를 제공한 바 있다.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정책적,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된 중점 협력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 행장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기후위기 등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양국의 경제교류 재개는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정책금융기관인 수은도 우리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JBIC과의 금융협력을 확대하고, 한일 양국기업의 해외진출 촉진과 경제협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