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프리미엄아울렛 부지 유물 다량 출토...사업 차질 전망

토광묘, 집터 등 31기 발굴…조사 착수

2014-11-2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신세계사이먼이 경기도 여주에 증설 중인 프리미엄아울렛 사업부지에서 집터와 묘지 등 유물이 다량 발굴됐다.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다량 발굴됨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의 아울렛 확장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여주시와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아울렛 확장부지인 상거동 산 15일대 9만2천여㎡ 가운데 문화재 출토가능성이 큰 40곳에서 문화재 전문가가 입회한 가운데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묘지, 집터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재단법인 서해문화재연구원이 실시한 이번 발굴에서 토광묘 10기, 석곽묘 2기, 회곽묘·추정 건물지 각 1기, 구상유구 9기, 수혈유구 5기, 석렬유구 2기, 석축유구 1기 등 총 31기의 유구가 출토됐다.어느 시대 유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문화재청은 유구 노출지점을 중심으로 7천709㎡에 대해 발굴조사를 하도록 명령했고 여주시는 최근 발굴허가를 내줬다.여주시 관계자는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원형보존, 이전보존, 기록보존 등 다양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사어먼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는 이미 계획된 절차상의 일정"이라며 "그러나 문화재가 다량 출토될 경우 사업에 적지않은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신세계사이먼은 내년 12월까지 800억원을 투자, 현재 26만4천400㎡(8만여평)인 기존 아울렛을 46만3천413㎡(14만여평)로 1.8배 늘려 250여개 브랜드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아울렛으로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