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영상 시청은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24-07-02     매일일보 기자
이런 말이 있다. 집에 TV를 구매하면 나이가 든 사람이고 집에 TV가 없어도 핸드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TV 프로그램 등을 보면 젊은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의 생활 깊숙이 핸드폰과 태블릿 등이 들어와 있고 그것을 통해 TV 프로그램이나 동영상 등을 시청한다. 심지어 육아의 모습도 달라졌다. 식당 등을 갈 때 보면 아이들이 부모의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동영상 시청을 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동안 부모는 식사하고 지인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상은 더욱더 편리하게 바뀌었다. 학습 방법도 바뀌고 있다. 1990년대에는 전과가 있었다. 이제는 동영상을 통해 내가 원하는 학습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걸 보면서 과연 성인이나 청소년, 어린이, 그리고 유아기의 아이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걸 이야기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춘기를 생각하면 예민하고 민감한 청소년을 생각하게 될 텐데 그건 왜 그러는 걸까? 답은 뇌에 있다. 사춘기에 있는 청소년은 성장기에 있는데 그 뇌는 아직 완전 안정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뇌는 계속 발달한다. 그렇다는 것은 아직 뇌가 완전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뇌는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 등으로 분류하는데 기억력, 사고력 등을 담당하는 부분이 전두엽이다. 그리고 뇌의 측두엽 전방 안쪽에 위치하며 아몬드 모양의 부위가 있는데 감정과 관계가 있다. 그런데 성장기의 아이들을 전두엽보다 편도체가 먼저 발달하고 편도체에 관련된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그래서 사춘기의 예민함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편도체의 활성화를 줄여 주고 전두엽의 활성화를 늘려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좋은 방법이 독서이다. 우리가 독서를 하기 위해 10분 정도만 집중하면 전두엽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그러면 감정적보다 이성적이고 사고력의 뇌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성인들이 전두엽이 마비가 될 때가 언제인가? 그것을 바로 술에 취했을 때이다. 술에 취하면 전두엽이 마비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게 된다. 또한, 동영상을 자주 시청하다 보면 전두엽의 활성화가 둔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학습의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미국 심장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년기에 동영상을 오래 시청하면 뇌의 회백질량이 줄어들어 인지 기능은 떨어지고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이런 내용 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편리하게 해주는 동영상의 시청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이나 성인을 보면 전두엽의 활성화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학습을 위해서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동영상 시청에 대해 고민하고 독서의 시간 등을 늘리는 방법을 통해 더욱더 풍성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