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p 상승한 42%…3주 연속 상승에 40%대 진입

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수층 결집에 4.5%p 오른 71.2%

2023-07-03     박성현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로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6월 2주차(지난달 16일) 조사 당시 38.3%로 집계된 후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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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4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4%p 하락한 55.1%로 기록됐다. 이는 16일 조사 때 59%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1.9% △인천·경기 39.3% △대전·세종·충청 41.7% △강원 48.8% △부산·울산·경남 49.8% △대구·경북 55% △광주·전라 24.2% △제주 45.7%다.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서울 1.2%p, 인천·경기 2.4%p, 부산·울산·경남 7.7%p, 광주·전라 3.5%p 늘어났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은 71.2%로 집계되면서 직전 조사(66.7%) 때 보다 4.5%p 상승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의해 결집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서 "왜곡된 역사인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했다. 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으며 국민의힘은 자중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그런 극단적인 언어를 대통령이 직접 규정하고 구사를 하고 있기에 걱정 된다"며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지금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사실상 민주당이 대선불복하고 반민주주의 총궐기를 하는 것으로 자기네들이 민주주의, 그러니까 여론조사도 좋은데 현실에서는 국민이 윤 대통령을 택했다"며 "(집권 후부터 지금까지) 독한 말을 하니 우리도 지금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또한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