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반기 수출 297만대…전년比 9.8%↑
기아, 상반기 수출 역대최고…양사 내수 68.9만대
2023-07-03 최동훈 기자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상반기 내수·수출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 폭으로 증가시키며 공급 정상화를 이뤘다.
3일 양사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대수를 종합한 결과 전년동기(270만1140대) 대비 9.8% 증가한 296만597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39만6550대, 기아 29만2103대로 전년동기대비 9.1%, 10.8%씩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6개월 동안 월평균 28만대씩 수출하며 호조를 이어왔다. 기아는 상반기에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에서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시장별로 미국 41만5708대, 유럽 31만8753대, 인도 13만6108대씩 기록했다. 세 권역의 기존 최대 상반기 판매량은 미국 35만8091대(2015년), 유럽 28만993대(지난해), 인도 12만1823대(지난해)였다. 단일 모델 중 스포티지가 22만440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13만244대, K3 10만781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양사는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동기(59만6311대) 대비 15.5% 증가한 68만86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번 달 공개할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하반기에 내놓을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 실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EV9 신차 출시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