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네 인물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에 관한 이야기, 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캐스팅 공개!
연우 소극장, 2023년 8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공연
2024-07-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연우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극단 기일게의 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가 공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된 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작품이다.
2022년 초연 당시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 ‘묵직하면서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작품’,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등 많은 호평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극단 기일게의 전작인 연극 <컬렉티드 스토리즈> 또한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인간의 본성과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중년의 사진기자 세라와 그녀의 동료 기자이자 오랜 연인인 제임스는 이라크에서 취재 중 각각 공황발작과 치명적인 사고로 부상을 입은 채 귀국한다. 그 소식을 들은 그들의 막역한 벗이자 사진 편집자인 리처드가 새로운 젊은 연인 맨디와 함께 찾아오고, 이들의 방문을 계기로세라와 제임스는 자신들의 관계와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된다.
브루클린의 어느 아파트를 배경으로 일 년에 걸쳐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삶의 방식, 견해와 태도, 사랑의 방식이 모두 다른 네 사람의 이야기이다.
제41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2019 한국극예술학회 올해 작품상 연극 부문을 수상한 연출가 신명민과 <환희 물집 화상>, <컬렉티드 스토리즈>의 배우 정윤경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작품에 참여한다. 정윤경은 분쟁 지역 전문 사진 작가 ‘세라’ 역으로 분한다. 세라의 오랜 연인이자 프리랜서 기자인 ‘제임스’ 역에는 뮤지컬 <빨래>, 연극 <붉은 낙엽>, <혼마라비해> 등에 출연한 배우 이승헌이 캐스팅 됐다. 세라와 제임스의 친구이자 맨디의 연인인 ‘리처드’ 역은 연극 <미궁의 설계자>, <보이지 않는 손>, <알리바이 연대기>의 배우 이종무가 맡는다. 제임스의 연인이자 이벤트 플래너인 ‘맨디’ 역으로는 연극 <줄리엣과 줄리엣>, <지금도 가슴 설렌다>, <손>의 배우 김하리가 합류했다.
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연우 소극장에서 2023년 8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공연되며 7월 중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