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잡아라"…LG유플러스, 업계 최초 AI로 만든 광고 선봬

'유쓰 청년요금제' 출시 기념 기획…기존 기획 방식 탈피 제작비 1/4, 제작기간 1/3 절감…"마케팅 등 폭넓게 활용"

2024-07-04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LG유플러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영상 광고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 등 혜택을 확대한 '유쓰(Uth) 청년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기획됐다. 이들이 동영상 시청에 익숙하고, AI 등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광고는 배우 주현영이 LG유플러스의 빠른 퇴근을 꿈꾸는 마케터가 돼 AI에 광고 제작을 맡긴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이 회사의 AI 전담 조직 CDO가 보유한 '익시(ixi)' 기술로 AI가 광고 텍스트 시나리오를 쓰고 이미지와 영상을 시각 AI로 생성·편집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기존의 광고 기획 방식을 탈피해 시나리오부터 이미지, 영상, 음성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했다. AI가 출력한 약 300여 개 소스가 사용됐으며, 음성 AI를 활용해 적절한 톤의 성우 내레이션까지 삽입되도록 수 차례 검수 과정을 거쳤다. AI가 만든 소스로 광고를 제작한 건 업계 최초다. 또한 AI 활용으로 제작비는 기존의 약 25%, 제작 기간은 약 30%까지 줄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AI의 산출물로 통신업계 최초 광고를 제작하게 돼 AI를 마케팅의 영역까지 확장시킨 사례로 주목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Why Not 캠페인 등 고객경험혁신 활동을 소개하는 데에도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