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오픈…“5년 내 300개점 오픈 목표”

K-푸드 앞세우고 ‘호커 문화’ 반영한 현지화 전략

2024-07-05     강소슬 기자
이마트24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24는 싱가포르 현지 퀸즈타운역 인근의 ‘Sky Residence @Dawson’ 아파트 상가 내에 3호점(38 Margaret Market점)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향후 5년 내 300개점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국내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3호점인 이마트24 싱가포르 38 Margaret Market점은 주거지역 상가 내 위치해 있어 여러 입주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 중앙의 공용 시식공간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호커(Hawker)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꾀했다. 호커 문화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식사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인정받은 호커 문화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역시 호커 문화를 존중하며 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영업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푸드 카운터와 즉석 라면 조리 공간으로 꾸몄다. 이 매장은 한국형 떡볶이/컵밥/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김밥/반찬/식혜 등의 RTE 푸드(Ready-To-Eat,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로 K-Food의 현지화에 힘을 기울였다. 해당 매장은 상품 구성비 중 60% 이상이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대한민국 이마트24 자체브랜드(PB)인 ‘아임e’도 선보인다. 실제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에는 하루 평균 700~800명의 고객이 한국형 즉석조리 식품과 아임e 간식류를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현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마트24 싱가포르 1, 2호점의 매출은 개점 당시 예상했던 매출액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24 싱가포르는 차별화된 이마트24의 브랜드와 K-푸드 상품이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최원영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의 해외 사업이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라며 “이마트24의 브랜드와 한국형 차별화 식품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이마트24가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