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경남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오염수 방류 공세에 민생 강조
6일 부산광역시청서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 진행 윤재옥 "부산 엑스포 유치에 집권여당 전력 다할 것"
2024-07-06 박성현 기자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부산과 경남 현안인 2023 부산 엑스포 개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민생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우주항공청 설치 등의 지역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달 20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프레젠테이션(PT)을 발표했다"며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은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가 됐으며 이제 인류의 복합적 위기를 풀어낼 국제적 솔루션 플랫폼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과거와 미래, 현재 등을 담고 있는 부산은 우리나라 발전의 상징과도 같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가 전력을 다해야 하기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현안 중 하나인 가덕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이전 등에 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도 "부산의 현안을 논의하려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준비된 도시 부산 이미지가 세계인들에게 깊이 각인됐으며 정부와 기업, 부산시민이 한 마음으로 부산의 매력을 보여줬기에 11월에 치러지는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부산이 승리하는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거론했다. 그는 "지역 경제가 어려울수록 민생을 살리고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 중앙과 지방이 한 마음으로 원 팀이 돼 움직여야 소기의 성과를 조기에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으로 투기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일본산 수산물 전체 수입 금지 법안도 내겠다는 취지도 언급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서 "IAEA는 보고서를 이용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사실상 발뺌을 했다"며 "IAEA 보고서가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의 보증서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분명히 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6일 저녁 7시부터 7일까지 17시간 동안 우리 당 국회의원 모두 참석하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했다. 윤준병 원내부대표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조속히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수입 금지 방안을 마련하길 촉구하며 민주당도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