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원전 처리수 방류 문제 없어”
도쿄 기자회션서 취재진 만나 내용 설명
2024-07-07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 한국 내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행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이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며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전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결론에 강한 자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에게는 정중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겠다는 입장도 비췄다. 30~4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염수 방류 종료 시점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동시에 바다에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확인하겠다는 본인의 약속이 사무총장 교체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 결론의 근거가 견실하다는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며 “현존하는 가장 엄중한 기준에 따라 평가해왔다”고 언급했다. IAEA가 종합 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기 전 일본 정부와 이를 공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론을 내렸다면 그것은 우리의 독립적인 결론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그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한 태평양 섬나라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