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국가의 관계를 돌아보는 극단 MIR 레퍼토리 한일 합동공연 '기억의 방'

7월 26일 부터 30일 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8월 5일 부터 6일 까지, 인천 문학씨어터

2024-07-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 극단 MIR레퍼토리와 일본 극단 THEATRE ATMAN의 한일 합동 공연인 <기억의 방>이 7월 26일에서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 8월 5일에서 6일까지 인천 문학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기억의 방>은 2018년 일본에서 초연, 2019년 한국에서 공연 됐던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민족‧국가와의 관계, 그리고 역사인식과 정체성의 문제를 되짚어 보는 이번 연극은 요양원에 있는 두 여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밝아지면 어느 요양원에 휠체어를 탄 채로 눈을 뜨는 두 여인, 그들은 나이 탓인지 과거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평온하다. 잠시 후 담당 의사이자 공무원을 자칭하는 사내가 나타나 두 여인을 돌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평온한 나날이 흐르던 어느 날 돌발 사태로 인해 매일 먹던 약을 거르게 되자 움직이지 못하던 한 여인이 자신의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됨을 깨닫게 되고 그날로부터 의식적으로 약을 거르게 된다. 그럼으로 점차 돌아오는 기억에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번 <기억의 방> 공연은 일본 도쿄에서 2010년 창단한 MIR 레퍼토리의 형제 극단 THEATRE ATMAN과 함께 올린다.
THEATRE ATMAN은 연극을 통해, 사람들이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도록 돕는 연극을 만든다. 창단 이후 19차례 워크샵과, 12회의 공연을 올렸다.  2022년 11월 중순 한일교류 사업 현대극장 사업으로 10주년 기념 공연 <삼거리 골목식당>을 공연했다. <기억의 방>에서는 한국 배우들과 일본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다중언어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단체인 극단 MIR 레퍼토리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기’,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미드나이트 포장마차”, “물의 기억”, “별이 내려온다!”, “현자를 찾아서”, ‘삼거리 골목식당’ 등의 창작 작품 제작을 비롯, “바냐 아저씨”, “갈매기” 등 고전 작품의 레퍼토리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양은영, Shimizu Kumi, Komori Satoshi, 유무선 배우가 출연한다.
  •  공연장소: 서울 드림시어터 소극장 (서울 종로구 대학로10길 15-11, 지하 1층)
  • 일시: 2023년 7월 26일 (수) ~ 7월 30일 (일) 평일 오후 19시 30분, 주말 오후 15시 
  • 공연장소: 인천 문학씨어터 (인천 미추홀구 매소홀로 618)
  • 일시: 2023년 8월 5일 (토) ~ 8월 6일 (일), 15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