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9%p 내린 39.1%···3주 연속 상승세 제동

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 평가, 2.9%p 오른 58.0% 영부인 일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 작용 분석

2024-07-10     이태훈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9.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3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30%대로 하락한 수치로,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7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9%p 하락한 39.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9%p 상승한 58.0%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가 6.5%p(71.2%→64.4%), 진보층에서 2.2%p(17.1%→14.9%)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 상승했다.
윤석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월 2주차 조사에서 38.3%를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상승해 6월 5주차엔 42.0%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과 공개와 여야 공방보다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이 더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