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돌입” 유통업계, 여름 마케팅 ‘분주’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여름 휴가철 수요 기대 ↑ 식품, 패션, 여행, 뷰티 등 행사 카테고리 다양

2023-07-10     민경식 기자
G마켓∙옥션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가 여름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머스트잇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전환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식품, 패션, 잡화, 뷰티, 여행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달 선글라스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성장했다. 폭염이 거세지자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서다. 여름철 가벼워진 옷차림에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한 주얼리 구매 수요도 급증했다. 지난 5월 머스트잇 구찌 액세서리 판매량은 95%나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치솟는 물가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들의 구매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양질의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롯데온 온앤더뷰티가 오는 16일까지 ‘여름 특집 온앤더뷰티 위크’를 실시한다. 메이크업 지속력 강화 상품 및 자외선 차단, 워터프루프 시즌 주요 상품을 자사 단독 혜택을 담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크업 포에버, 겔랑, 베네피트 등 엘브이엠에이치(LVMH)에서 운영하는 코스메틱스 브랜드와 SNS에서 각광받고 있는 뷰티 브랜드가 직접 나선다. 행사 기간 백화점 뷰티 브랜드 구매하면 최대 10% 할인 쿠폰과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온앤더뷰티 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추가 할인 쿠폰과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쿠팡은 ‘7월 패션위크’ 기획전을 개최하고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의 여름 스타일링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달 10일까지 치러진 행사는 190여개 이상 인기 브랜드가 참가하고, 최대 할인율은 80%에 달했다. 또한, 오는 24일까지 ‘삼복더위 이겨내기 여름보양식 특가전’을 실시한다. 이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식자재 부담이 가중되면서,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홈 보양식’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삼계탕·추어탕 등 여름 보양식을 한정 수량으로 단 300원에 선보이는 특가 이벤트가 전개될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8일까지 ‘여행 빅페스타’ 행사를 전개한다. 여행 카테고리 기준 연내 최대 규모 프로모션이다. 숙박권, 워터파크, 항공권, 해외 패키지 등 관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G마켓 및 옥션 전체 회원에게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을 매일 1장씩 증정한다. 이를 더해 프리미엄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30만원까지 할인되는 ‘12% 쿠폰’을 매일 한장씩 추가 지급한다. 각 쿠폰은 ‘여행 빅페스타’ 로고가 새겨져 있는 상품에 한한다. SSG닷컴은 바캉스 시즌을 기해 여행, 패션·뷰티 등 각종 여름 상품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SSG 바캉스’는 행, 스타일링, 홈캉스 등 3가지 테마로 인기 상품을 선별해 최대 45%까지 할인해 제안한다. 행사 기간 SSG닷컴은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10% 장바구니 쿠폰을 부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시즌을 맞아 관련 상품을 쏟아내며 실적 개선을 꾀하려는 흐름”이라며 “고물가에 무더위까지 맞물린 가운데, 더욱 실속있는 혜택을 담은 행사를 마련해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