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 ‘던파’ 이어 새역사 쓰나…넥슨, ‘블루아카이브’로 中 정조준
중국 유저 대상 특별방송 통해 ‘블루아카이브’ 출시일 8월 3일 공개 韓·日서 흥행 성공한 ‘블루아카이브’, ‘던전앤파이터’ 이어 새 효자될지 주목
2023-07-1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넥슨의 서브컬쳐게임 ‘블루아카이브’가 다음달 3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블루아카이브’가 중국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넥슨의 새 효자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가 다음달 3일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아카이브’ 개발을 맡고 있는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의 김용하 EPD(Executive PD, 이후 총괄 PD)와 박병림 PD, 임종규 디렉터는 지난 8일 중국 유저를 대상으로 한 특별 방송에 출연해 출시 일정과 함께 인게임 콘텐츠, 출시 기념 혜택 등을 소개해 현지 팬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 게임은 다음달 3일 중국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서브컬처 게임 명가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Shanghai Roaming Star Co., Ltd)’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블루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블루아카이브’가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넥슨의 새 효자가 될지 주목된다. 2005년 8월 출시된 던파는 인기를 끌던 3D 게임과 달리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조작 방식을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모토에 맞춰 각종 콤보 액션이 가능한 극한의 손맛을 제공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러한 손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던파는 흥행에 성공한다. 출시 후 1년 만에 회원 수 100만명,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한 던파는 2007년엔 누적 회원 500만명, 동시 접속자 수 15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던파는 서비스 한 달 만에 중국 온라인게임 1위에 올랐다. 2009년 말에는 국산 게임 중 최초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던파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팬덤을 구축하면서 액션 장르의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던파가 기록한 누적 매출 180억달러(약 23조원)는 공상과학(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모든 시리즈의 극장 수입을 합친 것보다 수십억달러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