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어름치' 천여 마리, 금강으로 방류
국립문화재연구원, 수생태계 복원 위해 방류 추진 / 7.11. 충남 금산군 금강일대
2023-07-1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7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충남 금산군 금강일대에서 증식연구를 통해 인공 부화한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어린 개체 천여 마리를 방류한다. 행사장 위치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436일대 이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으로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큰 강의 중·상류에 살며, 육식성으로 주로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5월이다.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을 골라 알을 낳고 수정한 뒤 자갈을 모아 산란 탑을 쌓는 특징이 있다.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분포지역이 국한되어 있어 절종의 위험에 놓여 있다.
지난해 6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대청호보전운동본부는 대국민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함양하고 금강수계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류는 업무협약에 따른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증식·보존을 위한 협업연구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또한, 이날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후 2시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국가보호어류인 어름치와 금강을 주제로 한 『금강의 자연유산 그리기 대회』(6.24.)의 시상식을 진행한다.
총 20명(대상 2명, 최우수상 6명, 우수상 12명)에게 각각 상장과 부상을 수여하며, 입상작 20점은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를 시작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대전 대덕구), 금강유역환경청(대전 유성구)에서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