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원희룡 겨냥 "장관이면 국민을 대변해야"
"의문 제기 할 수 있어…물어보지도 못하나"
2024-07-11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국민의힘 의원도 아니고, 장관이면 국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선 "당연히 야당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평에 사는 분들 또 서울에 살면서 양평을 다니시는 분들,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황당하다"며 "물어보지도 못하나"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톨게이트 위치 하나 옮기는 데도 주민 공청회를 하는데, 사실 원안이나 지금 바뀐 안이라는 것이 상당히 다르지 않나"라며 "이만큼 달라지는 것이 왜 그런지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괴담이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고 국민의힘과 원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원 장관이 지난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자, 민주당은 정부 결정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앞세워 지역 숙원 사업을 방해한다고 맞서며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원 장관을 겨냥하며 "메시지의 상대방이 민주당이다. 장관은 국민들을 보고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관은 국민을 대변해야 한다"며 "단순히 국민의힘 의원이 아니고 장관이라는 점에서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데, 거기에 맞게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