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신임 임경호 총장 13일 취임 앞두고.. '총장 퇴진운동', '날벼락' 도대체 무슨일?
새 총장 취임도 전 인사발령...담당교수도 모두 소속 학과로 복귀
대학원생들,"논문지도 차질 '우려'...1인 시위.총장퇴진운동도 불사
2024-07-12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국립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 내 대학원장이 돌연 교체되고 소속 교수들도 원래의 학과로 복귀하게 되면서 대학원생들의 논문지도 등 학사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3학기 석사과정 졸업 앞둔 대학원생들은 지난 11일 "대학측의 일방적 인사조치로 논문지도 등 학사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대학측의 성의있는 대처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이달 13일 취임을 앞둔 신임 임경호 총장이 돌연 임기가 6개월이나 남은 유산대학원 원장을 갈아치우고,관례도 철저히 무시하고 다른사람을 그 자리에 앉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간 학생을 지도하던 교수들도 정무직(政務職)정도의 신분인지라 원래의 소속 학과로 복귀케되니 논문지도 받던 대학원생들은 방학이라 아무도 모르던 중 선장을 잃은 배를 타고 있는 형국이며,맑은 하늘에 날벼락을 맞게 됐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 "학생대표와 총무, 대학원생 등은 지난 4일 동문들과 함께 김규호 신임 대학원장을 찾아 신임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 될수있도록 총장에게 전해달라는 당연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원 교수들 6명이 학부로 철수하지 않도록 총장이 조치하고 ▲대학원 구성원 전원에게 사과, ▲재발방지 약속 ▲신임 원장이 총장에게 사의를 표하고 사표를 제출 할것 등을 요구했다"면서 "동시에 언질 한번도 없이 기습적으로 임기중에 있는 보직교수를 면직 시키는 거친 인사권을 행사한 사실에 반발하고 있음을 전달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문화유산대학원에 입학한 상당수의 학생은 그 교수들이 이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입학했으며 그 교수가 지도 교수를 맡지 않는다면 즉 총장의 고유권한을 내세운 거친 인사의 결과로 학생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대학원생들은 신임대학원장의 임명철회등 학생들의 당연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인 시위 및 총장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