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연극으로 답하는 작품 '아버지와 살면' 8월 춘천에서 만난다

아픈 기억을 딛고 살아내야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인의 셰익스피어, 이노우에 히사시 작품 재해석 2022 웰컴대학로 웰컴씨어터 선정작. 서울을 지나 춘천으로

2024-07-1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사)문화프로덕션도모는 오는 8월 3일부터 6일. 강원문화재단 예술나래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아버지와 살면>을 선보인다.<아버지와 살면>은 일본을 대표하는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가 집필한 작품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에서 공연에 오르며 일본내에서도 500회가 넘는 사랑받은 작품이다.

 도모는 2019년 초연 이후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이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후 태백, 군포, 안동 등 여러 지역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또한 2022년 서울 웰컴대학로 웰컴씨어터에 선정돼 서울 대학로에서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미처 만나지 못했던 본 공연을 춘천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아픈 기억을 딛고 살아내야하는 이유에 대해
  •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연극으로 이야기하다.
 <아버지와 살면>은 1945년 일본의 히로시마 원폭이 투하된 후 일상 속 전쟁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한 부녀의 모습을 그린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황운기(이하 도모 이사장)는 “아픈 기억으로 인해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할 때가 많지만, 그 기억을 딛고 일어나 살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었다."라며 "재해와 전쟁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을 전했다.  8월 춘천 공연에는 19년도부터 합을 맞춘 아버지 다케조役 김귀선 배우, 미쓰에役 원소연 배우가 함께한다. 두 배우의 연기는 극중인물의 현실화라는 반응을 얻으며, 도합 경력 30년이 넘는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도모에서는 <아버지와 살면>을 원캐스팅으로 진행해왔지만, 이번 8월공연에서는 더블 캐스팅으로 다케조役 김응형 배우, 미쓰에役 이현지 배우가 함께한다.  김응형 배우는 '소낙비:처우', '금따는 콩밭' 외 다수의 작품으로 강원도내에서 20여년간 활동했다. 이현지 배우는 댄스씨어터 봄봄을 통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새로운 캐스팅의 두 배우는 또 다른 부녀의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버지와 살면>은 오는 8월 3일부터 8월 6일까지 평일 1회, 주말 2회의 공연으로 '아트팩토리:봄' 1층 도모극장에서 총 6회차 무대에 오른다.